배우 서신애가 그야말로 '빠꾸' 없이 직설적으로 글을 남겼다.
최근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에게 제기된 학폭 논란에 관해 서신애도 입을 열었다. 수진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자신에게 주어진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특히 서신애와는 과거 중학교 동창 사이였기 때문에 서신애가 수진의 학폭 논란에 일종의 증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많았다.
당시 수진은 학폭 논란에 대해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면서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번 핀 적은 있다. 하지만 내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나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 있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서신애와 관련해서는 "일절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었다. 수진의 학폭 논란에 대해 서신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기 때문. 특히 수진을 저격하는 듯한 메시지가 있기도 했다. 그러자 이제는 서신애에게 이를 해명하라는 요구 또한 등장했다.
그러자 서신애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10년 전의 저는 어렸고 용기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라면서 '하지만 이번에도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임한다면 먼 훗날 제가 저 자신에게 참 많이 실망하고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내려 합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저는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했지만 학교 안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같은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라면서 '중학교에는 2학년 첫 학기에 전학을 왔고 같은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서신애는 수진에 대해 본격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는 '저를 거론하신 그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 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 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에 대해 서신애는 '그때 받은 상처들은 점점 큰 멍으로 번졌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라면서 '그 두려움들은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 저를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했고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수진이 서신애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는 것에 대해 서신애는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습니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입니다'라면서 '제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지으시니 유감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반박했다.
사실상 서신애가 수진이 학폭 가해자가 맞다는 것을 증언한 것. 특히 서신애는 글 말미에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걱정과 염려를 끼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면서 '앞으로 개인적인 일이 아닌 배우로서 다양한 활동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어른스럽게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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