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실내 흡연 문제로 입주민 간 갈등을 빚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지난 13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의 한 소형 아파트에서 담배 전투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누군가 붙였다며 쪽지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쪽지에는 "최근 들어서 5호 라인에 환풍구를 타고 화장실로 담배 냄새가 너무 많이 나고 있다"며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환풍기를 켜면 다른 세대로 담배 냄새가 다 옮겨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지만 다른 세대에 피해 끼치지 않으려고 1층 내려가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러니 앞으로는 화장실에서 흡연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쪽지에는 "저도 부탁드려요", "제발 부탁드립니다"라는 등 다른 입주민들의 이 작성한 듯 다른 색의 글씨가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하지만 이 쪽지에 반박 글이 붙었다.
"아래층에 개별적으로 부탁할 사안인 듯하다"라며 "베란다 욕실은 어디까지나 개인공간이다. 좀 더 고가의 APT(아파트)로 이사를 가시든가, 흡연자들의 흡연 공간을 달리 확보해 달라"는 황당 제안을 한 것이다.
한편 층간 흡연 및 소음 문제는 최근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주민 갈등이다.
누리꾼들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이해되기에 건설사가 구조를 변경해야 한다", "개인 공간에서 흡연을 해도 다른 집에는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 "층간 문제 정말 답답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픽사베이,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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