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경기 중 위험한 행동을 해 선수들의 연쇄 충돌을 일으킨 관람객이 잠적했다.
29일(현지시간)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노란 옷을 입은 한 여성 관람객은 사이클 경기 경로를 침범해, 선수들의 무더기 연쇄충돌을 일으켰다.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198㎞를 달리는 대회 첫날 레이스에서 노란색 상의에 청바지를 입은 여성은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ALLEZ OPI OMI)라고 적은 종이를 펼쳐 들었다.
이는 조부모에게 자신이 생방송에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행동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한 선수가 이 여성이 든 종이에 걸려 넘어졌고 이후 그 뒤를 따르던 선수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결국 이날 경기는 엉망이 됐고 많은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사건 발생 후 투르 드 프랑스 주최 측은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경찰은 "안전 의무를 위반해 선수들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가 있다"며 문제를 일으킨 여성을 범죄 용의자로 입건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의 공개적인 수사에도 여성은 행적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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