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접종할 백신은 모더나다.
오는 26일부터 대한민국 50대 국민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에 50대가 맞게 될 코로나19 백신은 모더나다. 최근 논란이 있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아닌 상황에서 과연 50대가 얼마나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의 발표에 따르면 7월부터 50대 국민들이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50대도 나이에 따라 일정이 달라진다. 1962년부터 1966년생까지에 해당되는 55~59세는 12일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을 거쳐 26일부터 1차 접종을 한다. 1967~1971년생인 50~54세는 19일부터 24일까지 사전예약을 받고 8월 9일부터 1차 접종에 들어간다.
무엇보다 모더나 백신은 국내에서는 AZ나 화이자 백신에 비해 비교적 생소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상반기에 우리나라는 AZ와 화이자 백신을 주로 접종했다. 하지만 두 백신에서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사망 사례가 등장하는 등 불안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다.
하지만 모더나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 50대가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mRNA 백신인 모더나는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4%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례가 없다고.
다만 모더나와 화이자 같은 mRNA 백신은 심근염과 심낭염의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에 생기는 염증이다. 미국 사례를 살펴보면 이런 사례가 접종 100만건 당 4.1건 수준으로 발생했다. 주로 16세 이상 남성 청소년 등 젊은 연령층에서 나타났다.
따라서 심근염과 심낭염 우려가 있는 가운데서도 이 현상이 주로 젊은 층에서 발생하고 코로나19 백신 중 mRNA 백신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50대가 모더나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모더나와 2천만명분(4천만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황. 이 중 약 11만회분이 들어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화이자 5,900만회분과 모더나 약 4천만회분 등이 도입될 예정이라 접종 대상자들에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주로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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