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팝의 전설인 엘튼 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에 화답했다.
엘튼 존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When it all seems like it's right, I sing along to BTS, #Permission To Dance"라는 글을 게재, '모든 것이 다 맞는 것 같다면 나는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PTD)를 따라 부른다'라고 전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신곡인 '퍼미션 투 댄스' 가사 일부를 인용해 개사한 글이라 화제가 됐다.
'퍼미션 투 댄스'에는 'When it all seems like it's wrong, just sing along to Elton John'(모든 것이 다 잘못된 것 같을 때, 그냥 엘튼 존을 따라 부르자)라는 가사를 통해 상황이 좋지 않지만 엘튼 존의 노래를 부르며 위안을 받자는 의미를 전한다. 이에 엘튼 존은 이를 개사해 방탄소년단에게 화답한 것이다.
방탄소년단 역시 엘튼 존의 해당 글을 리트윗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엘튼 존은 영국 출신 가수, 작곡가로 1962년 밴드 블루솔로지를 결성해 활동했다. 이후 밴드를 나와 솔로 활동을 시작,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약 3억장에 이르는 음반 판매량(추정치)을 기록했다. 또 클리프 리처드, 폴 매카트니에 이어 세 번째로 기사 작위를 받은 뮤지션이다. 그의 전기를 다룬 영화 '로켓맨'이 2019년 개봉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싱글 CD '버터'(Butter)를 발표하며 신곡 '퍼미션 투 댄스'를 함께 공개했다. 이 곡은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경쾌하고 신나는 분위기의 댄스 팝 장르로 풀어낸 곡으로 에드 시런과 협업한 곡이다.
한편 미국과 영국 등 해외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신곡 발표 소식을 집중 보도하며 신곡과 뮤직비디오를 극찬했다.
미국 대표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는 곡 제목이 말하듯 경쾌한 분위기에 여름을 즐기는 내용을 담았다. 이 경쾌한 노래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게 만든다"라고 전했다.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도 "'퍼미션 투 댄스'에 맞춰 춤을 추는 데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다"며 "에드 시런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라고 소개했다.
영국 음악 매거진 NME는 "방탄소년단은 '퍼미션 투 댄스'로 '서머 히트송'의 제왕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한다"라고 주목했다.
미국 매체 엘리트 데일리(Elite Daily)는 "빌보드 '핫100' 6주 연속 1위를 한 '버터'에 이어 또다시 대박을 예고하는 신곡 '퍼미션 투 댄스'까지, 2021년 여름은 온통 방탄소년단 세상이다"라며 "이 곡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 귀에 꽂히는 보컬, 멋진 메시지 등 '송 오브 서머(Song of the summer)'의 모든 요소를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ntertainment Tonight)은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는 방탄소년단의 유려한 동작, 흠잡을 데 없는 안무와 멋진 영상미를 보여 준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엘튼 존, 방탄소년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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