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병역 혜택이 다시 논의될까?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상을 받으면서 다시 한 번 병역 혜택 논의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 격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으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이런 가운데 K팝 아이돌의 병역 혜택에 관한 회의가 열린다. 오는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위원회 회의에서 병역법 일부 개정안에 대한 회의가 재개된다. 여기에서는 예술 체육요원 편입대상에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하는 등의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혜택에 관한 이야기는 지난 2018년 처음 등장했다. 이 때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다. 이 때 아시안게임에서 일부 선수가 병역 특례 목적으로 선발됐다는 논란이 일면서 방탄소년단의 병역 혜택 주장이 거세게 제기됐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K팝 아이돌 등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남성들에 대한 병역 혜택이 논의돼 왔지만 딱히 진전은 없었다. 한류스타들이 맹활약하면서 국가 이미지 제고와 국위선양 등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병역으로 인해 공백기가 생기고 다른 체육요원 등에 비해 차별을 받는다는 주장은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번에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입장문을 내고 병역 혜택을 촉구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식에 대해 "방탄소년단이 유일무이한 업적을 세워도 순수예술분야와 비교했을 때 차별받는 병역 혜택을 지적하며,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타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협회는 방탄소년단에 병역 혜택을 달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병역법 개정안 통과 여부가 방탄소년단의 병역 혜택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국회 국방위 소위원회에서 대중문화예술계에 의미 있는 결정을 해주실 것을 부탁한다"라고 호소했다.
만일 오는 25일 열리는 국방위원회 소위원회 회의에서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하는 내용이 통과될 경우 다음 날인 26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사안을 놓고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어 법안이 상정돼 통과된다면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국위 선양에 나서고 있는 연예인들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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