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생활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할 예정이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 5번째 실시하게 되는 사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사면이 되면 병원에서 출소 절차를 밟을 예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구속된 이후 4년 8개월 째 수감 중이다. 그는 국정농단을 비롯한 혐의로 징역 22년형과 함께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이 확정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 기간은 전직 대통령 중에 가장 오랜 기간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존에 수술을 받았던 어깨와 허리 질환 등으로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게다가 장기간 이어진 수감 생활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전해지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수감 도중 많은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2019년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되면서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후 78일 동안 입원했다. 이후에는 경추와 요추 디스크 증세로 인해 서울성모병원에 외진을 받아오기도 했다.
게다가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병원에 입원했다가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고 지난 7월에는 수술 부위 경과를 관찰하고 허리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한 달 간 입원했다. 지난달 22일에는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음식물을 씹지 못할 정도로 치아 상태가 나빠져 미숫가루나 죽 등을 먹고 있는 상황이고 앞서 언급한 정신적 불안정 상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 이로 인해 기존 질병으로 인한 치료와 더불어 치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치료 또한 함께 받아오고 있다고.
만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이나 가석방을 받지 않고 형을 꽉 채운다면 그는 87세가 되는 2039년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사면을 받게 된다면 약 5년 만에 출소하게 된다. 법무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정지도 검토했지만 본인이 신청하지 않아 사면으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열린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 또한 있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일부 정치인에 대한 사면을 결단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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