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팬데믹이 올까봐 두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집단 감염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어서 걱정이다. 원인은 다름 아닌 '대학 축제'다.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3년 만에 주요 대학가에서 축제가 열린 가운데 집단으로 모인 것이 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 축제 '슈퍼위크' 직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대학가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축제 '입실렌티'가 끝난 이후 인터넷 대학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코로나19가 의심된다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소리를 질러서 목이 간지러운 줄 알았는데 병원에 가보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고려대 학생들은 주변에서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우들이 꽤 많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기말고사가 다가오는 기간이라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학교 내에서 확진자가 많아지는 추세라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여론.
한양대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양대의 경우 연예인 축하 공연을 초호화 라인업으로 구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외부인들도 축제를 구경하러 온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이후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 한양대 커뮤니티에서도 축제에 갔다온 다음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대학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편의점도 비상 사태에 걸렸다고. 대학가의 편의점과 약국 등에서는 자가검진키트 수요가 증가해 없어서 못팔 지경까지 왔다고 알려졌다. 대학가 인근에 위치한 병원들 또한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소진돼 검사를 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특히 대학 축제의 경우 수만 명이 모이기 때문에 더욱 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려대 축제 '입실렌티'의 경우 축제에 참여한 인원이 약 2만 4천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게다가 날씨가 덥고 야외에서 진행된 축제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많았고 소리도 지르면서 비말 전파가 상당했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예견된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대학 축제 현장은 '초 밀접 접촉' 환경일 수 밖에 없다는 것. 야외라고 해도 응원하고 소리 지르는 '떼창'을 할 경우 비말이 전파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결과적으로 어쨌든 야외와 실내를 가리지 않고 대규모 인원이 모인 곳에서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
일각에서는 학교나 학생보다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밝힌 정부가 문제라는 것. 특히 최근에는 PCR 검사를 강제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검사를 잘 받지 않는 추세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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