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은숙이 80년대 돌연 자취를 감췄던 이유에 대해 방송 최초로 고백한다.
계은숙은 21일(금) 밤 11시 방송되는 MBN <아궁이>에 직접 출연해 그녀가 도망치듯 한국을 떠나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신인상을 휩쓸었던 그 시절 뒷 이야기와 함께 당시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그녀를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서도 32년 만에 최초로 속 시원하게 털어놓는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계은숙은 “실연의 상처로 인한 방송 펑크, 그리고 출연 정지까지 국내에서 활동할 자신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그녀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밝히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계은숙은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며 자립심을 키웠다. 각종 소문과 사건들로 힘든 시기를 보냈었고, 뒤에는 언제나 어머니가 있었다”고 전하며,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알고 종친회를 통해 수소문한 후 겨우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아버지를 아버지로 만날 수 없었다”고 힘들었던 속내를 꺼냈다.
또 이번 방송에서는 그녀가 한국 가수로서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그 과정, 32년 만에 한국 활동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 수많은 억측이 난무했던 그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해 들어보는 것은 물론 명성 뒤 가려져 있던 비하인드 이야기 등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계은숙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춤추며’, ‘기다리는 여심’ 등을 히트시키고 신인상의 영예까지 안았으나 돌연 한국 활동을 접고 일본으로 떠난 바 있다.
한편, 기나긴 침묵의 시간을 깨고 나온 ‘엔카여왕’ 계은숙이 직접 밝히는 그간의 모든 이야기는 오늘 21일 금요일 밤 11시 MBN <아궁이>에서 공개된다.
[사진 = 계은숙 ⓒ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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