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뀐 것일까? '우리 결혼했어요' 대신 '우리 이혼했어요'가 방송에 나온다.
한 때 대한민국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 생활을 다룬 '우리 결혼했어요'는 많은 사람들의 화제였다. 다양한 연예인들이 가상 부부로 출연해 실제와도 같은 결혼 생활을 연출했다. 당시에는 출연진 간의 열애설도 종종 등장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 '우리 결혼했어요'는 종영한지 오래다. 3년이 지났다. 그런데 TV조선에서 새로운 예능을 제작한다. 바로 '우리 이혼했어요'다. TV조선은 새로운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를 오는 11월에 첫 방송할 예정이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말 그대로 이혼한 부부를 다루는 예능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국내 최초의 이혼 리얼리티 방송이다. 이혼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 간 생활하는 것.
이를 통해 이혼 부부는 서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된다. 물론 목적은 재결합이 아니다. 다만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상황에서 좋은 친구로 지낼 수 있다는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엿보는 것이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기존에 쉽게 접근하지 못한 '이혼 후 부부관계'를 다룬다는 점에서 일종의 파격일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대한민국에서 결혼한 부부 세 쌍 중 한 쌍이 이혼하고 있는 통계가 현실인 만큼 꼭 다뤄져야 하는 주제라고 생각했다"라고.
벌써 MC도 확정됐다. 신동엽과 김원희가 나설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SBS '헤이헤이헤이' 이후 1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에는 '연애의 맛'을 연출한 이국용 PD와 함께 KBS '1박 2일'을 맡았던 정선영 작가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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