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타일러가 최근 제주도 여행에서 목격한 장면에 실망했다면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24일 인스타그램에 그가 올린 사진에는 제주도 해변에 버려진 수 많은 쓰레기들이 찍혀 있었다.
타일러는 "어업 하시는 분들이 안 챙기고 버리시는 폐어구에 미끼통에 식품포장재에 스티로폼 등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가족은 한숨 쉬었다"면서 "놀라서 부끄럽고 어쩔 줄 모르고 빨리 다른 쪽으로 코스를 돌리려고 했다"는 글을 올렸다.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조금이라도 명소를 벗어나 걸으면 이런 엄청난 쓰레기들이 보인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는 타일러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아름다운 제주도를 이렇게 방치하면 안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타일러는 "제주 해안가를 따라 무작정 걷다 보면 얼마나 문제가 심각한지 금방 깨닫더라. 한 곳만 그런 게 아니다. 치우는 것도 꾸준히 치워야 하지만 쓰레기를 마구마구 흘리고 다닐 수 있는 상황 자체를 바꿔야 할 것 같다. 경제적인 논리로라도 관광수익을 저해시킬 우려가 있지 않나"라며 제주도의 쓰레기 오염 문제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는 울릉도처럼 대한민국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지역들이 공항이 생기거나 해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관광 열풍이 불 텐데, 제주가 앓고 있는 비극을 겪지 않도록 난개발을 초래하는 빠른 '성장'보다는 자연과 아우르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꾸준한 '발전'에 집중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해 많은 네티즌들의 폭풍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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