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한 상인의 모습이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다.
지난 1일 MBC 'PD수첩'은 이태원 참사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참사 현장의 골목에서 오랜 시간 장사를 해왔다는 한 상인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음식을 마련하고 향을 피우는 모습이 방영됐다.
![PD수첩 애도](/contents/article/images/2022/1102/1667359412633733.jpg)
그는 참사 당일 가게 문을 열어 여러 부상자를 구했지만, 더 많은 이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무릎을 꿇은 그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꼈다.
그러자 사건 현장을 봉쇄하고 있던 경찰은 이 상인의 행동을 제지했다.
그러나 상인은 "여기는 현장이다. 현장이니까 애들에게 밥 한 끼 먹여야 할 것 아니냐"라고 울부짖었다.
![PD수첩 애도2](/contents/article/images/2022/1102/1667359430802415.jpg)
![PD수첩 애도3](/contents/article/images/2022/1102/1667359445199032.jpg)
경찰 여러 명이 그가 차려놓은 음식상을 치우려고 하자 "손도 대지 마라"라고 호통치기도 했다.
실랑이 끝에 결국은 상인도, 경찰도 울음을 터뜨렸다. 경찰은 자리에 주저앉아 몸을 비틀며 울부짖는 상인의 등을 쓸어내리며 위로하면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졌다.
![PD수첩 애독](/contents/article/images/2022/1102/1667359467273436.jpg)
![PD수첩 애도4](/contents/article/images/2022/1102/1667359478539283.jpg)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56명, 부상 157명 등 총 313명이다. 사망자 중 내국인은 130명, 외국인은 26명이며, 입원자는 36명, 귀가자는 121명으로 집계됐다.
![PD수첩 애도5](/contents/article/images/2022/1102/1667359490035580.jpg)
[사진 : PD수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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