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성장 앞에서 부모는 모두가 서툴고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러나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며 그렇게 가족은 하나가 된다. 누군가의 도움이 우리 가족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그 도움으로 가족은 더 단단해진다.
24일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41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에서는 함께일 때 더 즐겁고 성장하게 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족과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다. 서툰 일상도 가족의 도움으로 채워가며 부족하지만, 그 자체로 행복한 인생을 그려간다. 하루는 아빠와 함께 간 강릉 여행지에서 그간 무서워했던 거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다.
옥수수를 따러 간 곳에서 거미를 봤지만, “거미는 나쁜 벌레들을 잡아주는 착한 존재”라는 아빠의 설명에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또 엄마와 함께 아침을 만들며 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만끽했다. 하루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어묵 탕에 파를 손으로 찢어 넣었다. 어묵 탕이 끓는 걸 지켜보다 넘치자 엄마에게 말하며 가족의 아름다운 한끼 식사를 도왔다. 가족은 그렇게 서툴지만 하나라서 즐거운 하루를 시작했다.
사랑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송어잡기에 성공했다. 계곡으로 나들이 간 사랑은 할아버지 품에 안겨 거친 물살을 건너는 등 가족과 함께여서 두려울 게 없었다. 양동이에 담긴 물고기가 무서워 도망갔던 사랑은 할머니의 도움으로 용기를 내 물고기를 만졌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할아버지가 잡은 물고기를 사랑이 직접 그물망에 넣어 양동이로 옮기게 하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사랑은 “물고기 누가 잡았냐?”는 할머니의 질문에 “사랑”이라고 답하며 뿌듯해했다.
마냥 아기인 줄 알았던 사랑은 친척동생 하루토와 함께하며 누나의 마음도 경험했다. 하루토가 놀라지 않게 조용히 얘기하고, 하루토의 손을 핥는 강아지에게 “낼름낼름 하지마”라고 얘기하는 등 혼자가 아닌 둘이어서 더 신났다. 늘 누군가 끌어주는 장난감 수레에 앉았던 사랑은 직접 하루토를 태우고 끌고 가는 등 어느덧 성장해 누군가를 배려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며 흐뭇함을 선사했다.
힘들 때 선뜻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내밀어줄 줄 아는 인생이 가족을 더 풍요롭게 한다. 대한-민국-만세는 ‘동네 형’들의 도움으로 세발자전거 타는 법을 배웠다. 발을 페달에 올리고 돌리지를 못해 좌충우돌했지만, 형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힘을 냈고, 결국 자력으로 자전거를 타며 그렇게 하나씩 또 세상을 알아갔다.
이휘재의 쌍둥이 서준은 신애라 딸들의 배려로 트램펄린 첫 도전에 성공했고, 이휘재는 신애라를 통해 자상한 육아법을 배웠다. “아이들에게 “하지마”가 아니라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신애라를 보며 소통하는 육아를 배웠다” 이휘재는 또 그렇게 아빠를 채워갔다.
한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무한 사랑의 아이들과 아빠들이 좌충우돌 48시간을 함께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슈퍼맨이 돌아왔다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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