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식당 37호점으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치킨 인더 치킨’이 선정됐다.
전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야식 치킨. 전국의 40여 개의 치킨집을 대상으로 착한 치킨을 찾아나섰지만, B급 닭을 사용하는 업체, 조미료로 맛을 내는 업체,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쇼트닝을 이용해 튀김을 만드는 업체, 심지어는 마법의 가루로 알려진 첨가물로 기름의 수명을 늘려 쓰는 업체까지 난립한 상황.
이런 치킨 집 속에서 전국을 뒤져 찾아낸 착한 치킨집은 이용훈 사장이 운영하는 ‘치킨 인더 치킨’
이 치킨집의 30살 젊은 사장은 18살 때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이후로 집안의 가장이 되었고 어렵게 들어간 미대도 2년 만에 자퇴를 한 후 어머니와 여동생을 위해 생업전선을 뛰어들었다.
치킨을 연구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허브를 모두 테스트해봤다는 이용훈 사장은 로즈마리, 개피, 바질, 타임, 오레가노, 차이브, 월계수 잎 등을 사용해서 치킨 요리 개발에 매진했다.
이렇게 실험결과를 토대로 2011년 오픈해 운영해 온 치킨집. 닭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2일에 한번씩 닭을 주문한다. 한정된 양만큼만 치킨을 만들고 그만큼만 판다는 이곳은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다소 비싸더라도 소량 구매를 고집한다.
특히, 그는 그냥 생닭을 튀기는 것이 아니라 양파, 생강, 허브가루를 이용해 염질, 즉 간을 맞추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공정을 거쳐 염지액을 만들기 위해 2년 간의 시간을 투자했다. 또한 양념치킨 소스도 직접 만들어내고 무까지도 직접 만든다. 무엇보다 검증단이 모두 칭찬했던 치킨을 찍어먹는 소스도 몸에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든다.
치킨을 튀기다가 양팔에 한가득 난 상처를 ‘자존심’이라고 웃으며 말하는 이용훈 사장.
맛과 건강, 이 모든 것을 치킨에 건 그의 가게는 비록 협소한 공간에 위생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지만, 착한 치킨을 만들기 위한 그의 노력을 이해한다면 언제든 달려가 누구든 치킨을 주문하게 될 것.
홍대에 갈 일이 있다면 반드시 이곳에 가보자.
- 상호 : 치킨 인 더 키친
- 주소 : 서울 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27-22 [지도로 보기]
- 전화번호 : 070-7526-2487
- 영업시간 : 16:30 – 24:00
* 당일 정해진 양만큼만 판매하므로, 정해진 시간보다 더 일찍 영업이 종료될 수 있습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