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의 인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 지난 29일 방송된 699회에서 신승태와 최수호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라포엠을 꺾고 ‘최강 포식자’로 떠오르며,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방송은 전국 시청률 5.6%, 수도권 시청률 5.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무려 112주 연속으로 토요 예능 프로그램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성과이다.
이번 방송은 ‘작사 - 작곡가 윤명선 편’으로 구성되어 원위(ONEWE), 황치열, 신유, 라포엠, 신승태 X 최수호가 각각 윤명선의 명곡에 새로운 해석을 더하는 경연을 펼쳤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원위(ONEWE)는 마골피의 ‘비행소녀’를 선곡하여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와 감성적인 보컬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들은 “설레게 해드릴게요”라는 멘트로 시작해 밴드 사운드와 함께 청춘 영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마지막 곡인 ‘안녕’에서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윤명선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어 황치열이 김장훈의 ‘Honey’를 선곡하여 무대에 올랐다.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연인을 잃은 남자의 감정을 잘 표현하며 심금을 울렸다. 윤명선은 황치열의 무대에 대해 “중국 활동이 많았던 그 대륙의 스케일이 이 노래와 잘 어우러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신유는 이루의 ‘까만안경’을 발라드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트로트 색깔을 완전히 배제하고 담담하게 노래를 소화하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윤명선은 그의 감정 표현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라포엠은 임영웅의 ‘인생찬가’를 크로스오버 장르로 편곡하여 웅장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초반부터 폭발적인 고음 애드리브와 세 사람의 조화로운 하모니는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윤명선 또한 라포엠의 재해석 능력에 감탄하며 다음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승태 X 최수호는 유지나의 ‘쓰리랑’을 선곡하여 흥겨운 국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국악과 스윙 재즈를 결합한 독특한 무대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었으며, 윤명선은 그들의 무대가 트로트가 세계적으로 진출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신승태 X 최수호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라포엠을 제치고 최종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또한 윤명선이 자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작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임영웅과 작업하면서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각 출연자의 무대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원위(ONEWE)의 청량감 넘치는 보컬과 밴드 사운드를 극찬하거나, 황치열의 저음부터 시작되는 매력을 언급하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또한 신유는 고급스러운 목소리로 은하수처럼 빛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는 평도 있었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되며, 매회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고 있다.[출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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