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지난 방송을 통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12회에서는 고종황제의 금괴를 환수하라는 임무를 마친 정해성(서강준 분)과 정교사라는 자신의 꿈을 이룬 오수아(진기주 분), 그리고 무기징역 선고를 받으며 죗값을 치르게 된 서명주(김신록 분)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회차에서는 전복된 차에서 힘겹게 빠져나온 해성이 수아의 도움을 받아 안정을 되찾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김국장(이서환 분) 살해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황에서 해성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그는 자신이 있는 모텔로 국정원 국내 4팀을 불러 모았다. 명주를 몰아내기 위해 증거가 담긴 USB를 찾으러 가야 했던 이들은 탈출 도중 경찰과 마주하게 된다.
국내 4팀이 문 앞에서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해성은 경찰들을 유인했고, 그 사이 수아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학교로 향했다. 지명수배가 내려져 집으로 갈 수 없었던 해성은 공팀장(임철형 분)을 이용하여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이 명주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USB의 존재를 알렸다. 공팀장은 해성의 말을 믿고 USB를 가져다주었고, 해성은 곧바로 경찰서로 가 자수하고 증거를 제출하여 명주를 고발했다.
명주는 학생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신 비리와 장학금 제도 폐지, 등록금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안유정(박세현 분)이 수아를 왜 내쫓았냐며 입을 열자 다른 학생들도 반기를 들며 명주에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명주와 재문의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고, 국정원 국내 4팀은 이들을 잡으러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서는 화재경보와 함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며 순간적으로 휘발유로 뒤덮이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명주는 라이터를 들고 위태롭게 서 있었고, 이를 목격한 해성은 총을 들고 명주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 간에는 한 치의 양보 없는 대립이 벌어졌으며, 그때 집으로 돌아가던 이예나(김민주 분)가 다시 돌아와 명주를 말리기 시작했다.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명주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고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수아가 몸을 던져 가까스로 구해냈다.
모든 상황이 종료된 후, 명주와 재문은 재판을 받게 되었으며 처음에는 재문이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나 해성이 설득하면서 결국 명주는 무기징역이라는 합당한 벌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감춰진 금괴의 행방도 드러났다. 해성이 옥탑방에서 아버지가 붙인 별 스티커를 발견하고 나무 바닥 아래에 숨겨진 고종 황제의 국새직인이 찍힌 금괴들을 찾아내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해성이 수아에게 고백하며 입맞춤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는 ‘해수커플’에게 설렘 가득한 기류를 선사하며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리모콘을 고정시킨 본 드라마에 대해 많은 이들은 “서강준의 추격 액션까지 제대로 보여줄 줄 몰랐다”, “드라마의 시작과 끝이 학교인 것이 좋았다”, “수아쌤은 아이들을 끝까지 지켜주는 진정한 교사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금괴 행방 추적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다채로운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에게 오랜 기억으로 남게 될 이번 드라마는 감동적인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출처= 와이트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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