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의 좁고 가파른 골목,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한옥골목 등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는 서울의 골목길에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숨결과 삶의 이야기가 서려있다.
(재)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백종원)이 이러한 서울의 골목은 물론 세계 각국의 사례를 통해 골목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2013년 국제골목컨퍼런스’를 12일(목) 오전10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3년 국제골목컨퍼런스’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추진중인 ‘서울골목디자인’의 일환으로서 올해 0회째를 맞는다.
‘서울골목디자인’은 2012년부터 시작된 서울디자인재단의 프로젝트로 골목이 가진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골목의 다양성과 정체성을 발견해 서울의 자산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골목의 가치, 공존을 위한 디자인으로 재발견되다’라는 콘셉아래, 개발 등으로 사라져가는 골목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가치를 존중하기 위한 골목디자인연구, 시범사업, 골목가치 확산사업 등을 추진중에 있다.
‘골목, 돌아오다 – Alley, Discovery’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승효상(이로재) 대표의 기조연설과 한국·미국·일본·대만 관련 전문가들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례를 공유하는 발표, 패널토의로 진행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승효상(이로재) 대표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첫 번째 사례발표로 미국의 프란시스코 사닌 교수(시라큐스 대학교), 한국 사례발표자로 박소현 교수(서울대학교), 일본의 모리 요시타카 교수(도쿄예술대학교), 황 리링 교수(타이완대학교)의 대만 사례발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패널토의에서는 장영석 국장(아름지기재단)의 진행으로 조한혜정 교수(연세대학교), 유창복 센터장(서울시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조정구 대표(구가도시건축), 권상구 국장(대구 중구 도시만들기지원센터), 일본의 아만토 준 대표(살롱 드 아만토)의 토론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골목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으로 초청 연사 및 시민 30여명에 한해 참가 할 수 있다. 안창모 교수(경기대학교) 의 모더레이터로 경복궁 서쪽(서촌) 청운효자동 일대를 답사하며 숨어있는 골목의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연계 프로그램인 ‘골목, 돌아오다’ 전시회는 9월 7일(토) ~10월 6일(일)까지 신청사 1층 로비, 8층 하늘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골목 이야기’, ‘지금, 다시 골목이다’, ‘함께 걷는 골목’ 세션으로 구성되며 국제골목컨퍼런스의 취지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줄 수 있는 가이드 전시로 꾸며진다.
컨퍼런스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www.seouldesign.or.kr)를 통해 사전신청 하면되며, 현장에서 등록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는 (재)서울디자인재단 시민디자인연구소 국제골목컨퍼런스 담당자(Tel.02-3705-0047/E-mail.kangjhjh@seouldesign.or.kr/홈페이지 www.seouldesign.or.kr)를 통해 하면된다.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골목은 안방이자 사랑방 같은 곳, 지속적으로 함께 보존해야하는 공공의 유산”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골목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가능성에 대해 다양하게 토론하고 모색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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