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쿠아리움은 9일부터 지하 3층 해파리존에서 계란 후라이를 닮은 계란 해파리를 비롯해 호박, 네잎 클로버를 닮은 별난 해파리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물 속에 계란 후라이를 풀어 놓은 듯한 모습인 계란 해파리(학명 Phacellophora camtschatica)를 새롭게 선보인다. 우산은 원반형 모양으로 옅은 흰색을 띠고 있으며 중앙에 노란색 생식선 덩어리가 있어 마치 계란 후라이의 모습을 닮았다. 우산 지름은 2~3cm 길이로 최대 60cm까지 자라며 촉수는 최대 6m에 달한다. 주로 플랑크톤, 갑각류를 비롯해 다른 해파리류를 잡아 먹기도 한다. 온대 해역에서 서식하며 독성은 매우 약하다.
붉은 쐐기 해파리(학명 Chrysaora melanaster)는 우산 모양이 반구형 모양으로 중심에서 테두리로 주황색 띠무늬가 있어 호박의 모습을 닮았다. 지름은 15~20cm 길이다. 길게 늘어뜨린 40여 개의 촉수에는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으며 최대 5~6m까지 자란다. 주로 물고기 치어나 다른 해파리류를 잡아 먹으며 온대와 아열대 해역에서 서식한다. 해파리의 경우 주로 외형이 화려하고 붉은 색일수록 독성이 강한 편이다.
마지막으로 보름달물해파리(학명 Aurelia aurita)는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담고 있다. 우산은 지름 10~15cm 길이로 유백색이며 원반형 중앙에 네잎 클로버 모양의 생식선이 있다. 길이 2~3cm의 수천개의 촉수가 있지만, 독성은 거의 미약하다. 대량 번식하고 집단 서식하는 경향이 강해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부산아쿠아리움 마케팅팀 유용우 팀장은 “흔히 해파리는 독성이 있는 위험한 존재로만 알려져 있지만 모든 해파리가 독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해파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하고 아름다움도 함께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의)051-74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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