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에서 흔들리는 권상우의 마음이 최지우와 박하선 중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4회에서는 석훈(권상우 분)이 아내 홍주(박하선 분)와의 약속을 뒤로하고 쓰러진 세영(최지우 분)을 돕기 위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내용이 전개되며 세 사람의 삼각구도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석훈은 방송 내내 홍주와 세영 사이에서 갈등했다. 홍콩에서의 사건 이후 홍주와의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만 석훈에게 세영과 연결되는 일이 연속해서 벌어지며 세 사람 사이가 얽혀 들어가기 시작한 것.
홍주와 불화했던 석훈은 이날 민우(이정진 분)를 계기로 아내와 가까스로 화해할 수 있었지만 세영과 관련된 부분에선 아내에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직 부부 사이에 영향을 미치는 세영이라는 존재를 의식하게 됐다.
이에 석훈은 부부 사이를 갈라놓아 미안하다며 세영이 제안한 호의어린 납품건까지 거절하며 선을 그었지만, 세영이 진짜 위험에 처했을 땐 이를 외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흔들리는 마음을 고스란히 노출하게 됐다.
세영이 심복 최 변호사(주진모 분)를 민우에게 빼앗길 상황을 미리 귀띔하는가 하면, 쓰러진 세영을 대신해 바이어를 만나 사업을 성사시키는 등 위기 상황에서 결정적 도움을 주었던 것.
세영에게 흔들리고 있는 석훈의 마음이 이 같은 결정적 삼자대면을 통해 어떤 분기점에 서게 될지 주목된다. 결코 의도하진 않았지만 세영과 자꾸만 연결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이에 분노하는 홍주 사이에서 석훈은 “모래성이 무너져도 몇 번이고 다시 쌓겠다”는 자신의 결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한 이들 세 사람의 삼각관계로 ‘유혹’의 진짜 스토리 역시 활짝 문을 열어 제치게 됐다.
[사진 = 유혹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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