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는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가 823화에서 조석과 애봉의 치열한 공성전을 그려내 독자들을 또다시 웃겼다.
조석의 작업실과 애봉의 방은 서로 창이 마주보고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사이가 좋을 땐 최고의 환경이지만, 싸우기라도 한다면 최악의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번 ‘마음의 소리’는 이런 환경에서 싸우는 커플의 에피소드를 ‘공성전’이라는 이름으로 그렸다.
선제 공격은 애봉이 시작한다. 밤새서 작업하는 조석을 도발하기 위해 애봉은 창문 너머로 라면을 맛있게 먹는다. 하지만, 조석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는 창문 위에 올라가 자신의 뱃살을 보여준다. 갑자기 애봉은 다이어트가 생각나며 라면을 먹던 젓가락을 내려놓는다.
이후 둘의 전쟁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조석이 장난감 총으로 애봉의 방에 BB탄을 난사하자 애봉은 알람 시계를 조석의 방에 던져넣어 시끄러운 소리로 괴롭힌다. 낮과 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두 사람의 전쟁은 치열하게 진행된다.
결국, 두 사람은 개들의 중재로 화해를 한다. 애봉은 화해의 의미로 조석에게 ‘슈퍼 그라데이션’이라는 로봇을 선물해준다. 로봇 수집 취미가 있는 조석은 이 로봇을 진열대에 올려놓고 “항복도 받고 전리품도 받았다”며 기뻐한다.
하지만, 이 로봇은 애봉이가 야심차게 준비한 ‘트로이의 목마’와도 같았다. 로봇에게는 원격 조종 기능이 있었던 것. 애봉이는 자신의 방에서 로봇을 조종해 진열대에 있는 다른 로봇을 다 부숴버린다.
조석은 이 로봇을 바깥으로 집어 던진다. 하지만, 이 로봇에는 자체 헬리콥터 기능도 있어서 애봉은 안전하게 이 로봇을 자신의 방으로 들인다. 결국 조석은 애봉의 방에 침투시킬 인형을 준비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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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마음의 소리 ⓒ 네이버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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