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가 2024년 12월 창단한 이후, 오는 5월 17일 첫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 오케스트라는 발달, 시각, 청각 장애인을 포함한 총 40명의 단원이 공개오디션과 심사를 통해 선발되어 구성되었다. 이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전문 연주자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향후 2년간 집중 교육과 다양한 연주 경험을 제공하여 장애인이 장애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카네기홀, UN 본부, 벨기에 왕립음악원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실력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새로운 예술계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케스트라의 단원 중 한 명인 김재민 씨는 타악기를 맡고 있으며, 뇌출혈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클라리넷 연주자 은성호 씨는 대한민국 발달 장애인 음악가로 알려져 있으며,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그의 음악적 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연습 과정은 다른 오케스트라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며, 하루 종일 반복되는 기본기 연습과 합주를 통해 단원들은 서로의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바이올린 연주자 박모세 씨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악장을 맡아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첫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만남을 가졌다. 한수진은 자신의 청각적 한계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단원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각자의 어려움이 다르겠지만 관객들에게 풍부한 감동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단원들의 가족들은 그들의 여정을 지켜보며 응원의 역할을 해왔다. 특히 어머니들은 모든 레슨 시간 동안 곁에서 지원하며 그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첫 정기공연에는 서포터즈들이 참여하여 재능 기부와 자원봉사로 단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의 노력 덕분에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더욱 큰 하모니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 특별한 여정은 KBS1에서 방송될 <다큐 ON> '꿈을 향해 크레센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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