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5일, 기독 다큐 영화 ‘무명 無名’이 개봉된다. 이 영화는 내한 선교 140주년, 광복 8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무명 無名’은 일제 강점기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온 일본인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오다 나라지(織田楢次)는 “신사참배가 종교 행위가 아닌 국민의례라는 소리는 거짓말”이라고 외치며 일본군에게 고문당한 바 있다. 그는 강제 추방되기 전까지 조선의 독립을 지지하며 복음을 전파하려 애썼다. 또 다른 인물인 노리마츠 마사야스(乘松雅休)는 1896년 제물포를 통해 조선에 입국해 동신교회를 설립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신앙과 교육을 제공하였다.
1885년, 미국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와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가 한국에 최초로 입국하여 기독교를 전파하였고, 이들은 조선에서 민주주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언더우드는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설립하였고, 아펜젤러는 배재학당을 창립했다.
노리마츠는 당시 암울했던 조선 사회에서 복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그곳으로 향했다. 그는 한국인의 생활 방식에 동화되어 수원에서 교회를 세우고 복음 전파 활동을 이어갔다. 그의 업적은 광복 이후에도 존경받아 현재까지도 그의 추모비가 남아있다.
오다는 일본 정부의 압박 속에서도 조선 민족에 대한 사죄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썼으며, 이는 그가 한국행을 결심하게 만든 주요 요인이었다. 그의 노력은 당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후세에도 기억되고 있다.
2025년은 한일 양국 간 외교 관계 회복을 위한 중요한 해이다. 대한민국은 1965년에 체결된 한일기본조약 덕분에 외교 단절 상태에서 벗어나 국교 정상화를 이루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무명 無名'은 두 선교사의 숨겨진 역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 회복과 이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무명 無名’은 CGN이 제작하고 하정우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역대 한국 기독교 다큐멘터리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를 잇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이다. 영화는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될 예정이다.
CGN 측에서는 “20주년 특집 다큐 영화 ‘무명 無名’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출처= CG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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