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홍 이사장의 칠순 잔치가 열렸다. 이 행사는 2025년 5월 16일 금요일 밤 8시 55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홍 이사장은 학교를 운영하는 K 재단의 대표로, 평소 조용했던 학교는 이날 유난히 분주했다. 교직원들은 무대를 꾸미고 노래 연습을 하며 홍 이사장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행사 시간에 수업이 예정된 일부 교사들에게는 수업 시간을 변경하라는 공지가 전달되기도 했다.
홍 이사장의 칠순 잔치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교직원들 사이에서는 매년 그의 생일에 기묘한 일이 벌어진다고 전해졌다. 여성 직원들은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았고, 교사들은 생일 선물을 위해 현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일반 교직원들은 홍 이사장이 권위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개인적인 심부름을 요구하거나 개인 운전기사 역할을 시키는 등 부당한 요구를 해왔다고 한다.
또한, 학교 시설 보수를 위해 전문 업체를 부르기보다는 교직원들을 동원해 자체적으로 공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부 학생들까지 중장비를 운전하며 위험한 작업이 이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더욱 놀라운 점은, 홍 이사장이 자신의 집으로 개조한 학교 건물 일부에 약 4천500만 원의 교비가 투입되었다는 것이다.
교직원들은 홍 이사장이 자신만의 왕국처럼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실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주장이 사실인지, 방송을 통해 진실이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도 다뤄진다. 사라진 남편 강 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아내 지수(가명) 씨는 결혼 후 행복하게 가정을 꾸렸으나 남편 강 씨가 지난해 가을 직장을 그만두고 지방으로 일을 다니면서부터 연락이 뜸해졌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연락한 날인 지난 4월 6일 이후 강 씨와의 연락은 두절된 상태다.
강 씨는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했으며, 아내 지수 씨는 남편이 가족을 두고 사라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수 씨는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강 씨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던 중 경기도의 한 물류센터에서 놀라운 정보를 발견하게 된다. 해당 물류센터에는 강 씨를 아는 직원이 한 명도 없었으며, 그의 존재 자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제작진은 피시방에서 멀쩡한 모습으로 건물에 들어가는 강 씨를 목격하게 된다. 가족과 함께 있던 행복했던 시절과 달리 왜 그가 잠적했는지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러한 두 가지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출처=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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