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주도와 손잡고 콘텐츠 제작 박차

넷플릭스와 제주특별자치도가 5월 16일 국내 콘텐츠 제작과 제주 문화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VP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협약은 K-콘텐츠를 통한 제주 지역 경제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내 창작자 및 제작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는 최근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폭싹 속았수다>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제주도를 주요 관광지로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울릉도를 배경으로 한 <대환장 기안장>, 그리고 상반기 공개 예정인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등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있다.

넷플릭스와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 현지에서 촬영되는 넷플릭스 제작 콘텐츠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촬영 인허가 행정 절차 간소화 ▲현지 시설 및 장비 임대료 감면 ▲해외 제작 인력의 체류 편의 제공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약은 K-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주도의 문화와 관광 자산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양측은 예고편 및 포스터 등 넷플릭스 공식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활동과 함께, 국내외 행사 연계 및 제주 특화 콘텐츠 노출 등의 다각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이 경제와 문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된다. 연구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지역 인지도와 관광 수요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현지 제작 지원이 지역 경제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살펴보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민영 VP는 “넷플릭스와 제주도 간의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 콘텐츠 생태계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의 이야기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며,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협약은 제주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넷플릭스와 맺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K-콘텐츠 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190여 개국에서 3억 개 이상의 유료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여러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출처=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