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육성재와 김지연이 눈물의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5월 16일 방송된 9화에서는 강철이(육성재 분)가 여리(김지연 분)의 할머니 넙덕(길해연 분)이 이정(김지훈 분)의 부친인 선왕에게 빙의한 팔척귀를 천도하려다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충격적인 진실은 시청자들에게 큰 후폭풍을 안겼다.
이번 방송은 최고 시청률 11.4%, 전국 10.7%, 수도권 10.0%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3.1%를 기록하여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극 중 풍산(김상호 분)은 '흑막' 김봉인(손병호 분)에게 여리가 넙덕의 손녀라는 사실과 이무기가 여리 곁에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였다. 또한, 검서관 윤갑의 몸에 이무기가 빙의해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김봉인은 염매라는 주술로 먹고살던 풍산을 수하로 들여 팔척귀를 이용해 왕가를 무너뜨리려 한 장본인이었다.
여리는 그동안 할머니의 죽음에 대해 쉬쉬한 이정과 왕가에 큰 상처를 받아 등을 돌렸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강철이는 여리와 마주쳤고, 그녀에게 모든 오해를 떠안고 해명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놓았다. 강철이는 "너는 고작 열세 살이었다"며 그녀의 상황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철이는 비비(조한결 분)에게 여리를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으나, 비비는 오히려 강철이 자신의 상태가 걱정스러웠다. 인간의 몸에 갇혀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신력이 약해질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여리는 고민 상담 중 강철이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강철이는 인간 사내의 마음을 배워가는 과정에서 웃음을 자아내며, 이정에게 코칭받기도 했다.
그 외에도 궁궐 내에서 은밀한 행보를 이어가던 김봉인은 검서관 윤갑과 여리의 존재를 확인하고, 최원우(안내상 분)를 좌의정으로 앉히기 위한 음모를 꾸몄다. 곽상충(윤승 분)과 공모하여 최원우 입궐을 저지하기 위해 병조판서를 휘두르며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이날 영금(차청화 분)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극 전개는 더욱 긴박하게 진행됐다. 강철이는 영금을 구하기 위해 나섰고, 동시에 여리는 괴한들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다.
그날 밤 각자 집으로 돌아온 강철과 여리는 지쳐있었으며, 결국 서로 감정을 털어놓았다. 여리는 할머니가 고통받고 있다는 생각에 슬퍼하며 "너한테 이렇게 끌리는 게 더는 죄스럽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라고 고백하였다.
이에 감동한 강철은 애틋한 입맞춤으로 그녀를 위로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설렘과 깊은 감동을 선사하였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오늘 진짜 재밌었다”, “엔딩 너무 완벽했다” 등의 반응들이 쏟아졌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영매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와 첫사랑이 얽힌 판타지 로코로 오늘 밤 10화가 방송될 예정이다.
[출처=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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