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5월 13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이순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순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고 있으며, 각국과의 중요한 협정 체결을 통해 경제 및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첫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6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및 수출과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였다. 이는 양국 간의 밀접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이어서 두 번째 방문국인 카타르에서는 최소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 합의에 서명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아랍에미리트와의 계약 체결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1조 8000억 달러(한화 약 2500조 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중동 국가들과 깊은 연관성을 맺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트럼프가 첫날 시리아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리아와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그의 첫날에는 알샤라 임시 대통령과 만나 손을 잡고 웃는 사진이 공개되어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미국과 시리아 정상 간 만남은 무려 25년 만이며, 이는 과거 미국이 시리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이후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알샤라는 미국 정부가 지명수배해온 인물로서 그의 만남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패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국에서 이스라엘을 제외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 당시 첫 해외 순방지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에 이스라엘이 포함된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최근 하마스가 이스라엘계 미국인 인질 ‘에단 알렉산더’를 석방했지만, 그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하마스와 직접 협상한 후 이스라엘에게 통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삼자대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최근 발표된 러시아 협상 대표단 명단에서 푸틴 대통령의 이름이 빠져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국 고위급 인사들이 휴전 협상을 위해 파견될 예정이며, 그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중동순방 내용은 KBS 1TV 프로그램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다뤄질 예정이며, 변화하는 중동 정세와 그것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조명될 예정이다.
[출처= KBS 브랜드 마케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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