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2024년 12월 예상보다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저속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KBS의 프로그램 < 이슈 PICK 쌤과 함께 >는 '노화 예방의 시대'와 '21세기 불로초'를 주제로 한 방송을 오는 5월 18일 오후 7시 10분에 방영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조경아 교수가 출연하여 현재 과학계에서 혁신적인 기술 중 하나인 세포 리프로그래밍과 건강하게 장수하는 백세인의 특별함을 통해 후성유전체의 중요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조 교수는 노화 예방을 위한 기술이 기대 수명과 건강 수명의 간격을 좁히는 데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현대인들의 노화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9988', 즉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적으로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아기의 기대 수명은 약 83세지만, 건강 수명은 평균 72세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적 고통과 사회적 비용 발생 가능성을 시사한다.
노화의 정의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노화를 질병으로 간주하고 관련 의약품 개발을 위해 질병 코드를 부여한 바 있다. 하버드 대학교 유전학과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 또한 노화를 질병으로 보고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항노화 연구 분야에서는 노화를 측정할 객관적인 생체 지표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세포가 주요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젊은 조직에서는 노화세포 비율이 낮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비율은 증가하며, 이를 제거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조 교수는 또한 백세인들의 식습관과 생활 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백세인들은 소식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활동량이 많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 장수에 기여한다고 분석하였다. 그는 DNA만으로 장수를 결정짓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관리와 후천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조 교수는 국가 차원의 항노화 연구 지원 필요성도 언급하였다. 그는 싱가포르를 예로 들어 해당 국가가 운동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건강한 장수를 지원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에도 국립노화연구소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정부 정책에 따르면 늦어도 2027년까지 국립노화연구소 설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송은 다양한 관점에서 노화를 바라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슈 PICK 쌤과 함께 > 프로그램은 KBS 홈페이지와 wavve, 유튜브 KBS 교양 및 KBS 다큐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
[출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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