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의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충격적인 범죄 사건들이 소개되었다. 청주청원경찰서 수사팀장 한성동 경감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하여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공개하였다.

첫 번째 사건은 국도를 관리하던 인부가 발견한 '사람 뼈'로 시작되었다. 백골 상태의 시신은 두개골이 없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변을 수색하여 두개골을 찾고 내부에서 발견된 의치를 단서로 삼아 의료보험공단에 치료 기록을 요청하였다. 부검 결과, 망치와 같은 둔기에 의해 함몰된 흔적이 발견되어 추가 조사가 이루어졌다.

수사팀은 확보한 엑스레이 사진을 기반으로 인근 치과를 조사하였고,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사망자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7개월이 지난 60대 남성이며, 그는 외곽 별장에서 관리인으로 일하며 야간 경비로도 근무하였다. 또한 그는 공장 직원들에게 돈을 빌려주곤 하였는데, 차용증 대부분은 백만 원 단위였다.

경찰은 피해자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공장 총무과장 고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고 씨는 경찰 소환 후 피해자를 망치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음을 인정했으며, 범행 후 75만 원도 강취했다고 진술했다. 주식 투자 실패로 전 재산을 잃은 고 씨는 피해자에게 빌린 1800만 원도 모두 잃게 되었다. 결국 재판부는 고 씨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하였다.

이어 소개된 두 번째 사건은 삼일절 연휴 새벽 발생한 대형 화재였다. 한 지역의 5층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이 화재로 인해 총 19명의 인명 피해가 있었으며, 그중 3명이 사망하였다. 화재는 사장이 휴가 중인 호프집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장에서 다량의 휘발유와 시너가 발견되었다.

형사들은 목격자 진술 및 CCTV 영상을 통해 화재 직전 건물 주변에 있던 승합차와 남성 두 명을 추적하였다. 이를 통해 대리운전 회사 직원과 대표를 용의선상에 올렸다. 대표의 휴대전화 내역에서 호프집 사장의 번호가 확인되어 이들의 관계가 드러났고, 화재 발생 이틀 전 호프집 내부에서 도난당한 피아노와 노래방 기기 등의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삭제된 문자 메시지를 복원하여 호프집 사장이 대리운전 대표에게 "빨리 불질러라"라고 방화 지시를 내린 정황도 확보했다. 이 사건은 디지털 포렌식 수사가 실질적 단서로 작용한 국내 최초 사례로 기록되었다.

조사 결과 호프집 사장은 화재 발생 6개월 전 보험 한도를 상향하였으며 보험금 규모는 약 2억 3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과거 볼링 선수 출신이며 대리운전 대표에게 볼링 감독 자리를 제안하면서 범행에 가담하도록 교사하였다.

최종적으로 법원에서는 호프집 사장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하고 방화를 실행한 대리운전 회사 대표에게 징역 12년형, 차량 운전을 담당했던 직원에게 징역 7년형이 선고되었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고 있으며 넷플릭스, 티빙 등 주요 OTT 플랫폼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 관련 정보 및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용감한 형사들’의 첫 디지털 스핀오프인 웨이브XE채널 오리지널 웹예능 ‘형, 수다’ 역시 웨이브와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에 OTT 독점 선공개된다.[출처=티캐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