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9연승을 기록한 가왕 '꽃보다 향수'의 정체가 대한민국의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정준일로 밝혀졌다. 정준일은 폭발적인 성량과 뛰어난 보컬 테크닉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복면가왕> 역사상 세 번째 9연승 가왕으로 등극했다.
정준일은 처음 등장했을 때 김동률의 '답장'과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선곡하여 국보급 보컬리스트다운 실력을 뽐냈다. 이후 그는 하현우와 터치드 윤민에 이어 9연승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하며, <복면가왕> 역대 최장기 집권 기록을 세웠다. 그의 방어전 무대에서는 패닉의 '정류장', 넬의 '멀어지다', 자우림의 '팬이야', 태연의 'I' 등 다양한 곡들을 선곡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한계 없는 무대로 연승 신화를 이어갔다.
특히 세 번째 방어전에서는 99표 중 81표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감정을 고조시키며 클라이맥스를 이끌었다. 정준일은 마침내 <복면가왕> 사상 최초 10연승 도전에 나섰으나, 신흥 가왕 ‘앤틱 거울’에게 단 5표 차로 왕좌를 내주었다.
정준일은 비하인드 인터뷰에서 <복면가왕> 출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첫 무대인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꼽았다. 그는 "노래가 어려워 연습도 많이 했고,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떨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한 방송 중 김구라에게 지적받았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린과 유영석 선배님의 감상평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카메라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힘든 사람인데, 책임감을 느끼면서 꼭 나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복면가왕> 출연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한편, 강력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새로운 왕좌에 오른 ‘앤틱 거울’은 오는 5월 25일 일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될 예정이다.
[출처=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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