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니키안 스킴>이 웨스 앤더슨 감독의 독창적인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프로덕션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웨스 앤더슨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완성시킨 작품으로, 2025년 5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페니키안 스킴>은 6번의 추락 사고와 여러 암살 위협을 겪은 거물 사업가 자자 코다가 딸 리즐과 함께 일생일대의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기상천외한 첩보 스릴러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완벽한 대칭 구도의 촬영과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색감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신작에서도 작은 소품과 그림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디자인되어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의 캐릭터와 이야기는 1950년대 유럽 재벌을 상상하는 데서 출발했으며, 자자 코다라는 인물은 20세기 초 미국의 철도왕이나 해외 석유 재벌을 연상시킨다. 자자라는 이름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장인이자 레바논 사업가인 푸아드 말루프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자자의 세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인물들은 푸아드 말루프의 동료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영화의 촬영은 독일 포츠담에 위치한 바벨스베르크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다. 이 스튜디오는 1912년 개관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형 영화 스튜디오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미니어처 시퀀스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자자 코다의 집 디자인은 칼루스트 굴벵키안의 파리 저택과 베네치아의 한 팔라초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입구 갤러리의 트롱프뢰유 대리석 벽과 기둥은 손으로 직접 그리는 방식으로 재현되었다. 자자의 집에 걸린 명화들은 실제 원화를 사용하였으며, 르누아르, 마그리트 등의 작품이 포함되었다.
의상 디자인에서도 웨스 앤더슨 감독과 오랫동안 협업해온 밀레나 카노네로가 참여하여, 시대적 배경과 관련된 리서치를 통해 캐릭터에 적합한 룩을 완성했다. 음악은 랜달 포스터 음악 감독이 참여하여, 자자 코다의 세계관에 소리를 불어넣었다. 그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의 대중음악을 탐색하고, 웅장하고 추진력 있는 스코어를 작곡한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와 협업하였다. 또한, 글렌 밀러와 진 크루파 같은 재즈 전설들의 곡도 포함되었으며,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드라마틱한 발레곡들이 등장인물들의 물리적, 감정적 여정을 뒷받침하였다.
영화 <페니키안 스킴>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국내 언론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경향신문 서현희 기자는 “웨스 앤더슨 최근작 중 가장 대중적으로 재미있는 영화”라고 평가했으며, 연합뉴스 박원희 기자는 “웨스 앤더슨식 첩보 스릴러, 신선하다”고 밝혔다. 뉴시스 손정빈 기자는 “엄격한 형식을 지키면서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는다”고 언급했다.
영화의 출연진에는 베니시오 델 토로, 미아 트리플턴, 마이클 세라, 리즈 아메드, 톰 행크스, 브라이언 크랜스톤, 마티유 아말릭, 리차드 아요아데, 제프리 라이트, 스칼렛 요한슨, 베네딕트 컴버배치, 루퍼트 프렌드, 홉 데이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페니키안 스킴>은 유니버설 픽쳐스가 수입 및 배급을 맡아 5월 28일 극장에 개봉하며, 북미에서는 5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러닝타임은 101분이며, 15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이 매겨졌다.
영화의 시놉시스에 따르면, 자자 코다는 “모든 자료는 저 신발 상자에 들어있다. 내가 30년간 공을 들인 일생일대의 프로젝트지”라고 말하며, 계속되는 경쟁자들의 방해에 위협을 느낀다. 그는 일생일대 숙원 사업인 ‘페니키안 스킴’을 완수하기 위해 외동딸 리즐을 상속자로 지정하고 집으로 불러들인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적들의 방해로 인해 자자 코다의 사업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그는 딸 리즐과 가정교사 비욘을 데리고 페니키아로 떠나 주요 동업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선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독창적인 비주얼과 스토리라인이 결합된 <페니키안 스킴>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의 개봉이 다가오면서, 더욱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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