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과 문채원은 오는 27일 방송될 KBS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로고스 필름) 8회 분에서 길거리 한복판에 선 채로 티격태격 깜짝 데이트를 선보인다. 소아외과에 들어 온 이후 처음으로 문채원에게 화가 난 듯 뾰루퉁한 표정을 보이는 주원과 퉁퉁거리는 주원을 화사한 미소로 달래는 문채원의 모습이 환상적인 ‘힐링 커플’의 면모를 선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주원은 소아외과 선배인 문채원이 다정하게 스킨십을 건네면 갑작스럽게 딸꾹질을 터뜨리는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는 터.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감성을 가진 주원에게 점차 문채원에 대한 묘한 감정이 생겨나고 있음을 내비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두 사람이 완성해낼 순수한 ‘딸꾹질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사람의 ‘길거리 데이트’ 장면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거리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촬영은 출근길에 나섰던 1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현장으로 몰려들면서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주원과 문채원이 촬영한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일순간에 현장을 둘러싸면서, 두 사람이 나누는 대사가 전혀 들리지 않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 원활한 촬영 진행을 위해 여러 명의 스태프들이 나서 주변을 통제하고 난 후에야 겨우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제작진은 길거리에서 펼쳐지는 데이트인 만큼 조금 특별한 모습을 화면에 잡고자, 바닥에 레일을 깔고 카메라 이동차까지 동원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로 인해 더욱 싱그럽고 독특한 데이트 장면이 만들어졌다는 귀띔. 촬영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의 고군분투 속에 주원과 문채원은 어색한 분위기를 웃음으로 마무리 짓는 극중 장면을 자연스럽게 완성해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폭염이 잠시 사그라졌던 날, 화창한 날씨 속에 촬영이 진행된 덕분에 주원과 문채원의 야외 데이트 장면이 더욱 화사하게 표현됐다”며 “두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한 장면, 한 장면 최선을 다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두 합심해서 열정을 불태우는 만큼 더욱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회 방송 분에서는 김도한(주상욱)과 강현태 부원장(곽도원)이 모종의 결탁을 꾀하는 모습이 담겨져 긴장감을 높였다. 김도한은 소아외과의 요구가 철저히 묵살당하는 현실에 대해 강현태에게 강하게 반발했던 상태. 하지만 강현태는 오히려 김도한에게 “최고의 소아외과 명의가,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수술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좋은 제안 하나 드릴까 하는데 저랑 자리 한번 가지시죠”라고 의문스런 제안을 건넸다. 고민하던 김도한이 결심한 듯 강현태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어떤 전개가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 = 로고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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