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권상우가 가정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혼 통보를 받으며 최대 위기에 처하게 됐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8회에서는 동성그룹을 퇴사하며 세영(최지우 분)과 확실하게 결별한 석훈(권상우 분)이 아내 홍주(박하선 분)로부터 헤어지자며 합의이혼신청서를 건네받고 충격에 휩싸이는 내용이 전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만취한 홍주가 민우(이정진 분)와 호텔방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분노에 휩싸였던 석훈은 이날 자신을 향해 날 선 발언을 해대는 아내의 모습에 더 큰 상처를 입게 됐다. 늦은 밤 세영과 함께 있는 석훈의 모습에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한 홍주는 남편을 향해 두 사람의 관계를 캐묻는 비아냥부터 민우를 유혹하려 했다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쏟아내며 석훈과 갈등했다.
홍콩에서의 일로 아내와 단단히 사이가 틀어져버렸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영의 회사에 입사하며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 했지만 오히려 막장으로 치닫게 된 홍주와의 관계를 직감한 석훈은 이에 퇴사를 결정하며 늦게나마 아내와의 관계를 재정비할 것을 결심했다.
문제는 석훈에 대한 자신의 뒤늦은 ‘첫사랑’을 비로소 인식하기 시작한 세영의 안타까운 마음에 있었다. 석훈의 사직서를 받아든 세영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석훈 또한 세영과 얽힌 미묘한 관계와 그로 인한 미안한 마음에 씁쓸해 했지만 돌아섬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이 상황에서 석훈이 할 수 있는 건 호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M호텔 측에서 제시한 계약직 직원까지 받아들이라는 제안을 수용하라고 조언하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감정 없이 메마르게만 살아왔던 세영의 가슴에도 생각의 변화와 더불어 조금의 온기가 돌게 됐다.
세영과의 관계는 잘 마무리 됐지만 정작 시한폭탄이 터져버린 건 홍주와의 사이였다. 위태위태한 부부 관계를 어떻게든 개선하기 위해 반지를 마련하며 새 출발을 제안하려던 석훈은 이날 홍주로부터 헤어지자며 합의이혼 신청서를 받게 되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상황을 맞닥뜨리게 됐다. 남편에 대한 깨져버린 신뢰와 여기에 기름을 붓는 세영의 도발에 결국 홍주가 관계의 마침표를 찍기로 결심한 것.
이혼 통보라는 극단적 상황 앞에 석훈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동성그룹을 나와 새 출발을 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석훈의 미래는 그가 평소 주장한 대로 사람에 대한 믿음을 결코 버리지 않는 신념대로 흘러갈 수 있을지 분기점에 선 그의 선택이 주목된다.
[사진 = 유혹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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