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업계의 거인 맥도날드의 매출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6일 일본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건강식 선호 분위기와 유통기한 만료 닭고기 사용 문제 등의 악재로 세계적으로 매출이 급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 미국 본사가 발표한 8월 판매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매장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3.7%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한 달 전(2.5% 감소)에 비해 늘어났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14.5%가 감소했다. 미국은 2.8%감소했으며, 러시아마저 일부 점포의 영업 정지로 인해 마이너스 실적(0.7%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악재가 겹친 일본 맥도날드의 타격이 크다.
7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맥도날드 홀딩스 사라 카사노바 사장은 이날 "2014년 최종 실적이 170억엔 적자(동년 전기는 51억엔 흑자)로 전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라이벌인 모스 버거의 실적은 일본 내에서 견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는 7월 닭고기 구입처 중 하나인 중국 Shanghai Husi 사가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사용한 것이 알려져 문제가 됐다.
[사진 ⓒ 맥도날드 본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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