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으로 물들었던 여름이 지나, 주변의 색깔이 알록달록 물드는 계절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가을하면 많은 사람들이 단풍이나 낙엽을 생각합니다. 나무가 만들어내는 울긋불긋한 광경은 가을을 대표하는 이미지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죠. 하지만, 가을이라고 단풍과 낙엽만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큰 오산입니다.
가을은 빨간색과 노란색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을에만 피는 제철 꽃들이 남모르게 고개를 내밀고 있죠. 의외로 우리는 나뭇잎에 집중해 꽃들을 둘러보는 센스는 발휘하지 못했던듯 합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4 고양가을꽃축제'는 가을철을 맞이해 한 번 가봐야 할 축제로 추천 드립니다.
고양시는 이미 수도권 지역에서 '꽃축제'하면 떠오르는 도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적인 축제가 바로 '고양 세계 꽃박람회'죠. 가을꽃축제는 세계 꽃박람회를 개최하는 (사)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봄에는 꽃박람회, 가을에는 가을꽃축제가 펼쳐지는 셈이죠.
올해는 고양시가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100만 행복도시, 600년 역사도시'라는 주제로 6개의 테마 정원을 꾸몄습니다. 국화, 해바라기, 코스모스, 샐비어, 아스타, 포인세타 등 다양한 가을 꽃이 전시됩니다.
가을이 또 수확의 계절인 만큼, 풍성한 텃밭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농부의 정원'에 찾아가면 텃밭을 아름답게 꾸며놨습니다. 단순히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농업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으시다면 둘러보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물론,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가을꽃을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는 화훼 직판장이 개설됩니다. 다양한 꽃과 소품들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습니다. 꽃축제를 둘러보면서 마음에 콕 박혔던 꽃을 직접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서울에서 고양시는 멀지 않습니다. 3호선 정발산역에서 하차하거나, 광화문이나 강남 등 서울 각지에서 출발하는 일산행 버스를 타면 호수공원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자가용이라면 더더욱 가깝구요. 호수공원 주변에는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일산의 핫 플레이스와 호수예술제, 야외조각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함께 열리고 있어 함께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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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국화 정도만 떠오르는 가을꽃. 단풍이 조금씩 식상해졌다면, 이번에는 가을꽃의 매력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상쾌한 가을 산책, 가족들과 함께 가는 즐거운 가을 나들이를 꿈꾸시는 분들께 오펀이 추천 드립니다.
[사진 = 고양 가을꽃축제 ⓒ 고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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