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해외 네티즌 댓글 번역 글은 인터넷의 시작과 그 시기를 같이 한다. 2000년 전후 일본에 포털 사이트가 생긴 뒤, 축구 한일전 등이 벌어진 뒤에는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글이 국내 PC 통신이나 웹사이트 등에 번역돼 전해졌다. 그러나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궁금해 하는 것은 한국뿐이 아니다. 이미 일본도 수년 전부터 한국 네티즌들의 댓글을 번역해서 보고 있다. 한국 네티즌의 댓글을 본 일본의 반응을 역으로 전달한다.
9일 한국 네티즌의 반응을 소개하는 일본의 한 사이트는 "한국의 인터넷 게시판에 '슈퍼 태풍 19호 일본 진출 확정'이라는 게시물이 있어 소개한다"며 해당 게시판 내용을 번역해 전했다.
해당 인터넷 게시판 출처도 공개했는데, 보기 민망할 정도의 악성 댓글이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축제다", "더 커질 가능성은 없나?", "사스가(과연) 방파제", "일본은 모든 자연 재해를 온몸으로 받고 있다", "태풍 이름을 안중근으로 했으면 좋겠다", "천벌을 받는 일본의 자손" 등의 댓글이 고스란히 번역돼 전해졌다.
해당 댓글들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다", "한국인다운 코멘트다"고 대응했다.
"일본 대신 몽골의 지배를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역사적 사실을 언급하는가 하면, "태풍이 한국에 직격했다면 엄청난 피해가 가겠지만, 일본은 한국과는 다르다", "일본은 자연 재해에도 강한 나라다. 그리 쉽게 멸망치 않을 것이다"라며 자연 재해에 대한 대비 상태를 비교하기도 했다.
일본 및 국내 네티즌들의 댓글은 번역 및 전달 과정에서 다소 순화되었음을 밝힌다.
[사진 ⓒ 오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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