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 '천국에서의 비디오 편지'를 오펀에서 번역했습니다. 이하 번역 글.
투병 중이던 사키 짱의 엄마는 임종을 깨닫고 남편을 머리맡에 불렀다.
당시 사키는 2세.
"여보, 사키를 위해서 비디오 3개를 남길게요. 이 비디오 중 첫 번째는 사키의 세 번째 생일에, 두 번째는 초등학교 입학식에, 그리고 3개째는… ○○○의 날에 보여 주세요"
곧, 사키의 엄마는 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사키의 세 번째 생일. 첫 번째 비디오를 틀었다.
(비디오에서 이어진 TV 화면에, 병실에 있는 엄마의 모습이 비쳐진다)
"사키 짱, 생일 축하해. 엄마 기쁘다. 그런데 있잖아 엄마는 텔레비전 안으로 이사했어. 그래서 이렇게 밖에 만날 수 없어. 아빠가 말 잘 듣고, 똑똑한 아이로 있어주렴. 그러면, 엄마가 또 만나러 올게"
사키의 초등학교 입학 날. 두 번째 비디오.
"사키 짱, 많이 컸구나. 축하해……. 엄마, 기쁘다. 얼마나 이 날을 기다리고 있었나 몰라"
"사키짱, 잘 들어줘. 엄마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천국이야. 그래서, 이제 더 이상 만날 수 없어. 하지만, 아빠를 잘 도와드리면, 엄마, 다시 한 번 만나러 올게"
"자, 마법을 걸어줄게. 얍! 자, 사키는 이제 요리나 세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번째 비디오. 그 타이틀은 이렇게 써 있었다.
'새로운 엄마가 온 날의 사키에게'
그리고 사키가 열 살 때, 아빠는 재혼했고 새로운 엄마가 왔다.
세 사람은 함께 세 번째 비디오를 보았다.
그리운 엄마의 모습이 비추어졌다.
"사키 짱, 집안 일 열심히 해주었구나. 대단해"
"하지만, 이제 괜찮아. 새로운 엄마가 왔으니까"
……
"사키 짱"
"오늘은 정말로 작별 해야해"
……
"사키 짱, 지금 키는 어느 정도야? 엄마는 안보이네?"
(쓰러져 정신없이 울다가, 카메라를 안는 모습이 비춰진다)
"엄마, 더 살고 싶다"
….
"당신을 위해서, 맛있는 것 잔뜩 만들어 주고 싶어"
"네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어"
…
"자 사키짱, 이게 엄마의 마지막 마법이야. 그것은 '엄마를 잊는 마법'이야. 엄마를 잊고, 아빠와 새로운 엄마와 즐겁게 살아줘"
"그럼 마법을 걸게. 하나, 둘, 셋, 짠!"
거기서 비디오는 끝났다. 그러나 사키에게 이 마법은 효과가 없었다. 아빠와 새로운 엄마에게도 효과가 없었다.
엄마는 모두의 마음속에 분명히 남아 있었다.
그리고 다음에는, 사키짱이 주역인 4번째 비디오가 만들어졌다.
천국에 있는 엄마에게 보이기 위해서.
[사진 ⓒ shutterstock]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