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에 새롭게 등장한 차장검사 오도정 역의 김여진, 검찰국장 이종곤 역할을 맡은 노주현의 촬영장면 사진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오만과 편견>의 ‘히든 카드’ 역할. 이들은 초반 소개에선 감춰져 있던 인물이었으나 3회에 ‘민생안정팀’의 아군이 될지 적군이 될지 알 수 없는 태도로 등장해 ‘씬 스틸러’의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배우 김여진이 맡은 차장 검사 오도정은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캐릭터다. 일반적으로 직급이 차장 위에 부장인 것과 달리 검찰 조직의 경우 부장 검사 상급자가 차장 검사이기 때문에 오도정은 문희만(최민수)의 직속 상사다.
여자에 어린 나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차장으로 승진한 파격 인사의 주인공으로 강력부, 공안부, 특수부, 그리고 민생안정팀을 총괄 지휘하는 인물. 방긋방긋 웃으면서, 할 말 다 하고, 뺏을 건 뺏고, 누를 건 누르는 여우과로 잘 나가는 쪽과 빠르게 친해지고, 침몰하는 곳에선 누구보다 먼저 발을 빼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
첫 등장부터 오도정은 호들갑스러운 목소리로 문희만의 신경을 긁으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마약 사건 수사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오도정에게 문희만이 ‘번지수 잘못 찾은 것 아니냐. 짜장면’이라며 우회적으로 짜증을 내는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이 그리 만만치 않은 관계임 또한 보여준 상태.
민생안정팀을 지휘하며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던 문희만 조차 쉽사리 ‘대들 수’ 없는 인물인 만큼 앞으로 검찰 조직내에서 두 사람의 팽팽한 기세 싸움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 노주현이 맡은 검찰국장 이종곤 역시 범상치 않은 캐릭터. ‘어린이집 사건’에서 피의자인 원장과 다소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문희만을 통해 정보를 전달 받아 무사히 사건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암시됐다.
이종곤은 극 중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법무부 검찰국의 수장으로 검찰의 ‘인사, 예산, 수사, 정보’를 모두 쥐고 있는 실세 중에 실세. 중수부를 비롯해, 특수, 강력, 공안 거친 실전형 검사로 설정되어 있다. 마약 사건을 수사하려는 문희만이 오도정의 견제 없이 예산을 얻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동안 시트콤 등에서 남긴 이미지와 달리 최민수와의 대면에서 기 싸움을 벌이며 등장한 노주현은 ‘검찰국장’다운 카리스마로 앞으로 <오만과 편견>이 다루는 사건에 있어 자주 언급되며 극중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예산과 자신이 관여된 사건을 내부 거래하는 노회한 검찰 인물을 묘사하고 표현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주, 본격적인 ‘마약 사건 수사’가 펼쳐질 <오만과 편견>은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오만과 편견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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