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 2014)’의 제작사인 ‘소니 픽쳐스’ 사이트가 해킹 당했다.
소니 픽쳐스는 GOP(Guardians of Peace, 평화 수호자)란 해커조직에 의해 해킹 당했으며, 해킹당한 컴퓨터에는 ‘hacked by GOP’라는 메시지가 게시됐다.
해킹당한 직원들의 컴퓨터에는 “hacked by GOP”라는 메시지가 나타났으며, 소니 픽처스의 비밀 정보를 훔쳐냈다며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협박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아직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해킹 사건을 둘러싸고, 해킹 주범이 북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바로 영화소재가 김정은의 암살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앞서 미 중앙정보국(CIA)이 김정은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그린 영화를 개봉하면, 미국과 개봉 국가 등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디 인터뷰’는 북한의 지도자의 인터뷰를 하기 위해 떠나는 토크쇼 사회자와 프로듀서에게 미국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암살 지시가 내려지면서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이와 관련 소니 픽쳐스는 '더 인터뷰'를 오는 12월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첫 개봉하고, 내년 초에는 영국과 프랑스 등 총 63개국에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직배사 측이 남북관계를 고려해 국내에는 개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내려져 상영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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