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의 '귀요미송2'의 무대 의상과 안무, 왜 부정적인 반응 일색일까.
클라라는 25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귀요미송2'의 무대를 선 보였다.
'귀요미송2'를 발표하며 클라라는 '엽기적인 그녀'로 변신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클라라는 핑크색 전신 밀착 타이즈에 금발 가발, 칼라 콘텍트 렌즈를 착용하는 파격적 패션을 선보였다.
밀착 의상을 입은 채 골반을 흔들고 게다리 춤을 추는 모습은 섹시하면서도 엽기적이었다.
그는 이미 야구 경기장에서 섹시한 '타이즈 시구'로 큰 화제를 불러 모으며 자신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리기까지했다.
이번 전신 타이즈도 섹시하기는 했다. 그러나 자신에게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이번 의상 콘셉트와 안무는 곡과 어울리지 않았고, 무대는 집중력 없이 산만해졌다. 보기 민망했다는 네티즌들이 지적이 잇따랐다. 속된 말로 '오글오글'했다는 것이다. 한 매체는 관련 기사에 "왜 아무도 안 말렸을까?"라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가수들은 의상 콘셉트나 퍼포먼스 분위기를 음악의 색깔과 맞추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다.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가 있다면 그에 맞추어 곡을 만들고 가사를 쓴다. 파격적인 의상과 무대로 유명한 팝 가수 레이디 가가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고민이 없다면 시선만 끌려 했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귀요미송2'의 무대는 이러한 점을 간과했다. 노래와는 맞지 않는 '오글오글'함, 음악성이 받쳐주지 않는데 몸으로만 때우려는 억지스러움이 부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진 것이다.
'섹시'는 클라라가 지닌 장점이다. 그러나 때와 장소에 맞지 않게 남발한다면 이미지는 이미지대로 소모하고, 얻는 성과는 적을 수밖에 없다.
자신이 온전히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을 신중히 고르고, 그에 맞는 준비를 더 성실해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회성 행사'에서는 섹시가 통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음악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사진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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