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구글에서 뭘 검색해도 드러나는 '한국의 음란함'>이라는 기사가 나간 후 많은 독자분들이 구글에서 드러나는 '음란코리아'의 수준은 그 정도가 아니다라는 제보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제보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한글 초성의 섹스 코드화'를 확인해보기 위해 구글에서 'ㄱ'부터 'ㅎ'까지 모두 검색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사뭇 충격적입니다.
단 하나의 한글 초성에서도 건전한 결과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한글 초성은 섹스와 관련된 일종의 코드화가 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용례입니다.
'비키니' --> 'ㅂㅣㅋㅣㄴㅣ'
왜 이런 형식으로 문서를 만드는가 하면, '비키니'라고 문서를 작성하면 검색엔진의 사전이 '비키니'라는 단어에서만 이 문서를 보여주지만, 'ㅂㅣㅋㅣㄴㅣ'라고 문서를 만들게되면 ㅂ,ㅋ,ㄴ 3개 단어에서 이 문서가 노출됩니다.
이런 식으로 많은 음란한 이미지들이 한글 초성을 활용해 노출되도록 작성되고 있었습니다.
문서를 만드는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마도 검색에 노출이 잘되도록 하기 위한 마케팅적인 이유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한글 초성이 이렇게도 활용되는 현실이 꽤나 충격적입니다. 음란코리아, 괜히 나오고 있는 말이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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