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10년 전 일본 우토로 마을에 1,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한겨레21'은 11일 "유재석이 2005년 8월 1,000만원을 우토로 살리기에 써달라"며 기부를 했었다고 밝혔다.
당시 한겨레21은 처음 들어온 거액의 기부금에 감동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유재석이 "꼭 익명으로 하고 싶다며 정중히 사양했다"고 보도했다.
유재석은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당시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고, 제 기부가 특별히 큰 도움을 준 건 아니다"라며 기부와 관련된 인터뷰를 고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유재석이 촬영 때엔 한마디도 없더니 개인적으로 50만엔(한화 약 500만원)을 또 기부하고 갔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방송에서 "너무 늦게 욌습니다. 저희가"라고 우토로에 사시는 강경남 할머니께 사죄의 말을 올린 이유가 새삼 다시 해석돼 유재석의 인간성에 대해 탄복하게 만들고 있다.
단지 같은 한국인으로서 역사적 희생을 딛고 살아가는 분들을 챙기지 못한 미안함에서 나온 말인 것만이 아니라 10년 전부터 우토로 문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었고 이제야 찾아서 죄송하다는 의미임이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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