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SBS'신정동 연쇄 살인사건'에 관한 방송 이후,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과 2006년 일어난 '노들길 살인사건'의 유사성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은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전동에서 6개월 간격으로 살해당한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다.특이한 점은 생존자가 존재한다는 것.
노들길 살인사건은 2006년 영등포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여러 목격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증거가 없어 미궁에 빠진 사건이다.
두 가지 사건 모두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잡지 못했으며 범행 동기조차도 뚜렷하게 찾아내지 못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두 사건의 범행 장소와 시기, 범행 수법 그리고 유기된 시체의 상태에서 유사성들을 찾아내었다.
해당 공통점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범죄 장소/유기 장소의 가까움
◎ 피해자는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역 근처에서 실종
범죄가 일어난 장소가 가깝고, 피해자가 실종된 지역의 특징이 일치했다.
2. 범행 수법의 유사함
◎사인은 경구 압박으로 인한 질식사
◎손목에 테이프로 추정되는 강하게 묶여진 자국이 있음
시청자들은 특히 매듭 묶는 방법이 특이한 점에 집중했다. 현수막, 도서, 신문 등을 묶을 때 사용하는 매듭의 방법이 따로 있다며, 특정 상품을 포장 또는 운송하는 업계인의 소행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대해서는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의 "범인은 지능이 높지 않은 포장업 종사자일 가능성 있다"라는 발언이 뒷받침했다.
3. 유기한 시체의 상태가 유사함
◎구타나 성폭행의 흔적 없음
◎코와 음부에서 이물질 발견
◎야외 유기인데도 불구하고 시체가 비정상적으로 깨끗함
◎아랫 부분이 예리한 흉기로 잘려나간 흔적 있음
◎목을 조른 흔적이 있는데 자국은 2개. 범인이 한 번에 죽이지 못한 것으로 추정
◎시체가 아무것도 입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깨끗함
크게 훼손되지 않은 시체를 보았을 때, 시청자들은 범인들이 뚜렷한 목적이 없는 쾌락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게다가 복수 등의 명확한 원인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언제 또 유사 범죄를 저지를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 추측들은 '그것이 알고싶다'시청자 게시판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통하여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마무리되지 않은 범죄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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