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웹툰 작가가 자신이 받은 악성 댓글 쪽지를 공개했다.
네이버를 통해 웹툰 '스시녀와 김치남'을 연재하고 있는 일본인 아마추어 웹툰 작가 '사야(saya502)'가 받은 '악플'쪽지가 공개되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사야는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사야랑 일본어'에 "수십 통의 쪽지 중에 약한 거를 하나 공개한다"며 자신이 받았다는 악성 댓글 쪽지를 캡처해 올렸다.
사야가 받은 쪽지에는 "X레 같이 X랑이 벌려서 한국 남자 잡아서 사니 좋냐?", "X녀같이 살면 좋냐고?", "미친 X바리 X아"등의 욕설이 담겨 있었다.
사야는 지난달 18일부터 '네이버 도전만화'에 '스시녀 김치남'이라는 웹툰을 연재 중이다. 사야는 지난 25일 '주부'라는 제목으로 웹툰을 올렸다.
스시녀 김치남 '주부'편은 사야가 남편과 함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 후 짐을 들어주겠다는 남편의 말을 사양한채 사야가 직접 장바구니를 들고가는 내용이다. 사야는 에필로그에 "여자도 힘이 있습니다. 내가 짐을 들면 모두 쳐다봐서 부담스럽다"는 말을 남겼다.
이 웹툰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여자는 짐 안드냐", "한국여자 욕 먹이는 웹툰이냐"며 반발했다. 에필로그가 한국여자는 짐을 안 들고 일본여자만 짐을 직접 드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사야는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욕하고 싶으면 실컷 하시고 푸세요. 단, 마음은 열어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야의 웹툰 '스시녀 김치남'은 사야가 한국인 남편과의 결혼생활에서 느낀 것들을 풀어낸 일상 웹툰이며 2~3일 간격으로 연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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