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대결이 끝나면 알파고를 소유하고 있는 '구글'은 '알파고'를 어떻게 사용할까?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에서 인간이 패배하며 전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문득 드는 의문점이 있다. 바둑이 끝나면 알파고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알파고를 만든 업체 '딥마인드'의 대표 '데미스 하사비스'는 알파고로 더욱 많은 것에 도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알파고는 하나의 전문가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바둑과 같은 '게임'부분에서만 알파고를 이용하진 않겠다는 소리다.
'데미스 하사비스'는 알파고가 이세돌에게 이기자 자신의 트위터에 "승리!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인간이 달에 착륙한 사건은 전세계인을 충격으로 몰아넣었으며 인간의 활동영역이 지구에서 전 우주로 확장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알파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전까지 프로그램은 단순하게 인간의 명령을 수행하는 인간의 하수인이었지만 이제는 프로그램이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의 사고능력을 뛰어 넘게 되었다. 그러므로 프로그램의 활동영역이 확장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인간보다 더 뛰어난 분석능력과 계산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어떤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쓰일 영역은 무수히 많다.
인공지능에 지구 환경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그를 통해서 지구온난화를 해결할 방법을 찾게할 수 있다. 엄청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찾아낸 인공지능의 지구온난화 해결 방법은 인간이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지구온난화를 해결해 버릴지도 모른다. 또한 인공지능을 의학에 이용하면 어떨까? 인공지능에 대고 증상과 병력을 말하면 인공지능은 인터넷들으로 학습한 전세계의 의료 정보 수십억건을 분석하여 가장 효과적이고 알맞은 치료법을 제시하는 의사가 될 수도 있다.
허황된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인간을 이긴다는 것도 이전까지는 허황된 소리였다. 인공지능이 내놓은 답에 인간이 그 작업을 수행하는 날은 생각보다 빠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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