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가 '라스'에서 자신의 팬을 '꽃뱀'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윤종신을 비롯한 MC 전원이 일침을 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 역시 윤정수의 이 같은 발언에 실망했다는 반응이다.
3월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윤정수는 주유소에서 한 여성팬과 마주쳤던 일화를 털어놨다.
윤정수는 "예전에 주유를 하고 있는데 옆에 지나가던 차에서 '윤정수 씨, 팬이에요'하며 인사를 건넨 여자가 너무 예뻤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떠나려는 여자의 번호를 받고 싶어서 '가지 말고 저기에 차 좀 대달라' 말하니 그 여자가 주유소 나가는 길에 멈췄다"고 전했다.
"차를 몰고 가는데 기름 넣고 있던 걸 깜빡했다. 주유구에 꽂은 채로 가서 주유기가 쿵 넘어갔다"며 실수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주유기가 넘어가면서 휘발유가 밑에서 콸콸 쏟아졌다. 사고를 수습하고 200만 원 물어주고 나니 여자는 없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윤정수가 "꽃뱀 같은 여자"라고 중얼거리자 김구라, 윤종신, 규현 등의 MC가 모두 "그 여자가 왜 꽃뱀이냐"고 반발했다.
이에 윤정수가 '나 혼자 홧김에 하는 말이다. 끝까지 나를 기다려줬어야 한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그냥 예쁜 꽃이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방송 후 윤정수의 '꽃뱀' 발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꽃뱀'은 남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몸을 맡기고 금품이나 이득을 취하는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정황상 맞지 않는 단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정수가 전화번호를 받고 싶었는데 윤정수의 실수로 어그러진 상황에서 여성팬의 잘못이나 여성팬이 얻은 이득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쉬운 마음과 홧김에 내뱉은 말이라 해도 공영방송에서 쉽게 말할 단어는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윤정수가 김숙과 함께 인기를 얻으면서 적정선을 못 지키는 느낌이다. 김숙이 옆에 있었다면 엄청 혼내면서 논란 없이 마무리됐을 것", "윤종신이 수습 안해줬으면 분위기 이상해졌을 듯"이라며 윤정수의 발언에 실망하고 있다.
"실수였는지 본인도 순간 '아차'싶은 게 보였지만 그렇다고 잘못이 없는 건 아니다. 말조심했으면 좋겠다"며 윤정수에게 주의를 당부한 댓글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