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학대로 죽인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직면한 여성이 죽은 딸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2살 된 딸 메이시(Macy)를 방치해 죽인 지니 디티(Jeanie Ditty,23)는 사진 작가 써니 조(Sunny Jo)에게 자신의 사진에 딸을 합성해달라고 부탁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니는 메이시의 묘지에서 돗자리를 깔고 책을 읽어주는 등 딸을 무척이나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뿌연 빛깔의 메이시의 생전 모습은 마치 불의의 사고로 이별한 모녀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그러나 지니와 그의 남자친구 재커리 키퍼(Zachary Keefer,32)는 지난해 노스캐롤라이나 검찰청으로부터 메이시를 '학대'하고 방치한 혐의를 받은 바 있으며 오는 4월 14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해당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재판을 앞두고 동정심을 유발해 죄를 감면받기 위해 벌이는 수작이다", "감형을 위한 반성하는 척이다"며 비난했다.
많은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지니는 계속해서 새로운 사진을 찍어 메이시의 모습을 합성하고 있다.
딸을 그리워하고 반성하는 척하는 사진이 지미의 감형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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