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함안수박축제’가 다음주 주말인 4월 22일부터 4월 24일까지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에서 펼쳐진다.
함안군은 수박의 오랜 전통성과 우수성을 위해 ‘함안수박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함안 수박의 역사는 200년 전 경상남도 수박 시배지인 군북면 월촌리 노지에서 시작돼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함안군은 지리적으로 남강 낙동강변 하천층적토로 토양이 기름지고 비옥하다. 지형은 ‘남고북저’ 형태로 1년 내내 기후가 온화하고 일조량이 풍부하다.
함안군은 일반 수박 외에도 다양한 컬러 수박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함안군은 ‘패션 수박’, ‘흑미 수박’, ‘노랑꿀수박’ 등 총 6품종의 컬러수박 개발에 성공해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출하시켰다. ‘패션수박’은 씨 없는 수박으로 함안군이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품종이다. ‘패션수박’은 특히, 당도는 높지만, 칼로리가 낮은 기능성 수박에 속한다.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함안은 다른 수박 산지보다 다양한 유색계 수박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특히 ‘패션수박’은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일반 수박하고 차별화된 ‘하이브릭스 로우컬’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속이 노란색을 띠는 ‘망고수박’이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라며 “당도가 높고 육질도 뛰어난 수박이다”라고 설명했다.
함안 수박을 알리기 위한 이번 축제는 ‘희망데이’, ‘행복데이’, ‘사랑데이’로 날짜별 테마를 나눠 진행한다. ‘희망데이’ 테마에서는 ‘수박 꿈나무 초청한마당’, ‘대한민국 대표 함안 명품수박 선발대회’ 등이 열린다. ‘행복데이’ 테마에서는 ‘수박 경매이벤트’, ‘기업사랑 수박 트럭에 빨리싣기 대회’가 개최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사랑데이’ 테마에서는 ‘다문화 가족 명량운동회’, ‘소비자와 함께하는 수박올림픽’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23회 함안수박축제’의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함안수박 및 지역명품 농산물 홍보관’, ‘떡 만들기 체험’, ‘천연염색 체험’, ‘수박 직거래 행사’, ‘수박 주막’, ‘한우장터’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작년에 이어 ‘대형 화채 만들기’, ‘화채 나눔 행사’ 등 다양한 무료 수박 시식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제22회 함안수박축제’를 방문했던 관광객들은 온라인을 통해 “공짜로 수박을 맛볼 기회가 많아서 좋았다”, “봄 수박도 여름 수박만큼 달고 맛있었다”, “수박 재배의 역사가 200년이나 됐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함안수박축제’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수박 농가들을 격려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함안 수박의 오랜 전통성과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농가들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박축제는 ‘제29회 아라제’와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아라제’는 함안군에 위치했던 고대국가인 아라가야의 문명과 역사를 보전하고 계승하기 위한 축제이다. 이번 ‘아라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제2회 함안 낙화놀이 시연 및 함안 낙화연 날리기’, ‘제2회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축제’, ‘700년 아라홍련 피우다(LED)’, ‘함안 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 등이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제23회 함안수박축제’는 4월 22일부터 4월 24일까지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에서 개최된다. ‘제29회 아라제’는 함안공설운동장과 연꽃테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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