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가 <그라치아>와 화보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와 와이너리로 유명한 소노마밸리를 찾았다.
이국적인 풍경과 완연한 가을이 담긴 고수표 감성 화보가 완성됐다. 완벽한 피트의 슈트, ‘젠틀맨’을 연상시키는 재킷과 슈즈 등 이탈리아 브랜드 보기 밀라노(BOGGI MILANO)의 제품으로 한 스타일링이 더욱 빛을 발했다. 여기에 <황금의 제국>에서 ‘고비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조각 같은 헤어를 함께 했다.
인터뷰 역시 ‘진지파’ 고수답게 심도 있는 답변이 이어졌다. 평소 그는 여행, 야영을 즐기기로 유명하다. 대학원 석사 논문도 직접 여행을 하며 당시의 고민들을 카메라에 담는 형식이었다고. “25kg 배낭에 짐을 챙기고 카메라 한손에 쥔 채 무작정 터미널로 갔어요. 터미널에 걸린 전국지도에서 아무데나 찍었죠. 버스타고 휴게소에서 쉬었다가 해가 저물면 하루 묶고, 다시 버스를 타고. 그렇게 일주일 정도 여행 하면서 나의 고민들을 카메라에 담았죠.” 개봉을 앞둔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오가면서 찍었는데, 타지로의 이동이 많다 보니 조금 외로웠어요. 그때의 감정 이입을 떠올리는 건 지금도 힘들어요.”라며 당시의 심정을 떠올렸다.
고수의 화보와 인터뷰는 <그라치아>17호(10월 20일 발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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