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생이 "MT에서 2학년 선배들이 걸레 짠 물 섞은 술을 강제로 마시게 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오산대신전해드려요+오산이야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MT에서 선배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으로 글을 쓴 A씨는 "오산대학교 고발하나 하겠다"며 "선후배 모여서 간 MT에서 바다에 강제로 입수시켜 90도 인사하는 자세로 머리를 담그게 했다"며 가혹행위를 설명했다.
이런 가혹행위에 주민신고까지 들어갔지만 가혹행위를 주도한 선배 무리들은 "자기들끼리 얘기를 맞춰 경찰을 돌려보냈다"고 한다.
또 "(새벽) 3시까지 술 먹게 하고 6시에 깨워 6km (거리를) 신입생들이 토할 때까지 달리게 했다"며 "실제 몇 명은 응급실까지 갔다"고 말했다.
A씨는 "그런데도 그날 밤에 여러가지 술에 걸레짠 물까지 넣어서 억지로 먹였다"며 "오산대학교 지금 2학년 학회장들이 다 한 짓이다. 똥군기를 없애달라"고 하소연했다.
온라인 미디어 인사이트에 따르면 오산대학교 재학생들은 지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동안 안면도에서 '리더십 트레이닝 캠프(LT)'로 MT를 갔다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가 주장하고 있는 가혹행위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논란이 일고 있는 해당 글은 현재 '오산대신전해드려요+오산이야기'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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