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일어난 돌발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한 테니스 선수의 훈훈한 행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이 경기를 갑자기 중단한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8일 시범경기 중이었던 나달은 관중석 속에서 "클라라"라는 날카로운 외침을 들었다.
이에 나달은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엄마의 간절한 외침에 귀를 기울였다.
그의 시선에는 한 젊은 여성이 어린 소녀 클라라를 잃어버려 혼비백산한 상태로 울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나달이 갑자기 경기를 멈추자 경기 중계 방송실은 엄마의 모습을 비췄고 이에 관중들은 홀로 두려움에 떨며 울고 있는 클라라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달이 경기를 멈추고 귀를 기울여준 덕분에 엄마와 딸 클라라는 다시 만나 서로를 껴안을 수 있었다.
이후 모녀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이어진 경기를 잘 관람했다.
한편 나달은 평소 실력대로 당당히 승리해 "실력도 인성도 최고인 선수"라는 칭찬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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